한화, 7년 만에 가을야구

김종수-안치홍 엔트리 제외 이유는?

김경문 감독 “팬에게 기쁨드릴 것”

[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팬에게 기쁨 드리도록 하겠다.”

대망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펼쳐진다. 한화 김경문(67) 감독도 오랜만에 가을야구다. 감회가 새롭다. 이날 꼭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KBO 삼성과 PO 1차전을 치른다. 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무려 76.5%(34회 중 26회)에 달한다. 1차전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한화는 지난 2018년 10월23일 고척 넥센(현 키움)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경기다. PO 기준으로는 2007년 10월17일 대전 두산전 이후 18년 만이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감회가 새롭다. 상대 삼성의 흐름이 좋다. 이것을 우리가 1차전부터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O 엔트리에서 안치홍과 김종수가 빠졌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다. 김종수의 경우 올시즌 한화 불펜에서 ‘허리’ 역할을 맡았다.

김 감독은 “김종수가 정규시즌에서 많이 던졌다. 지금은 몸을 휴식하고 만들 때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안치홍은 큰 경기에서 잘 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권광민 역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채은성이 경기 후반부에 주자로 나가면, 대주자로 교체할 수 있는 카드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에 ‘집중’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가을야구는 정규시즌과 달리 분위기가 무겁다. 축제지만, 아픔이 될 수 있는 경기다. 정규시즌과 똑같이 하되, 집중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그라운드에서 펼쳐야 한다”고 했다.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필승 다짐이다. 그는 “팬이 많이 기대를 했다. 첫 경기, 꼭 팬에게 기쁨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 (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duswns0628@sports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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