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래퍼 딘딘이 캐나다 유학 시절 첫사랑과의 풋풋하면서도 웃픈 연애담을 털어놨다.

10일 유튜브 채널 ‘딘딘은 딘딘’에는 ‘딘딘 캐나다 여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제작진이 “유학 시절 여자친구가 있었냐”고 묻자, 딘딘은 잠시 머뭇거리다 “카타리나라는 친구가 있었다”고 실명을 언급하며 추억을 꺼냈다.

딘딘은 “내가 다니던 학교에 한국 유학생이 나 혼자였다. 축구팀 애들이 ‘누가 먼저 여자친구를 사귀냐’ 내기를 걸었는데, 나는 장난이 아니라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카타리나’를 알게 됐고, “그 친구가 한국 혼혈이라고 해서 엄마한테 갈비찜 레시피를 받아 직접 요리해줬다. 그걸 계기로 사귀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애는 오래가지 못했다. 딘딘은 “카타리나가 학교 적응이 너무 힘들다며 원래 1년짜리 교환 프로그램을 6개월 만에 마치고 돌아갔다. 진짜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 부모님 결혼반지를 줬다. 당연히 다시 만날 줄 알았다”며 “근데 헤어지고 나서 ‘진짜 미안한데 그 반지 착불로 보내줄 수 있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국제 배송에 착불이 어딨냐. 그랬더니 ‘필요 없다. 나 한국 갈 거다’라고 하더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딘딘은 “그 친구가 실제로 내가 한국 돌아오는 시기에 맞춰서 한국에 왔다”며 “문제는 카타리나가 나보다 키도 크고 힘도 세서 솔직히 좀 무서웠다. 혹시 몰라서 엄마랑 제일 친한 친구까지 데리고 나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딘딘표 연애담은 진짜 드라마 같다”, “딘딘다운 첫사랑이다”, “부모님은 무슨 죄냐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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