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박명훈이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 KR’에서 반전 매력 빌런으로 활약했다.

지난 4, 5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 9, 10회에서 박명훈은 비리 수산물 유통회사 하하정호의 대표 하정호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하정호는 탐욕과 허영으로 가득하지만, 한편으로는 영화에 대한 순수한 열망을 품은 인물이다.

‘팀 컨피던스맨’의 여섯 번째 타깃이 된 하정호는 정·재계 인맥을 등에 업고 각종 비리를 저질러온 수산업계의 실세다. 겉으로는 온화한 CEO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뒤로는 저급 수산물을 급식용으로 납품하고 언론 플레이로 책임을 하청업체에 전가하는 등 비열한 행보를 일삼아 분노를 자아냈다.

하지만 하정호에게도 뜻밖의 순수함 있었다.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영화 마니아였던 것. 가업을 잇느라 꿈을 접었지만, 영화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한 하정호는 ‘팀 컨피던스맨’의 교묘한 작전에 휘말려 영화 제작에 투자하게 된다. 결국 시사회 날 하정호는 자신의 비리와 민낯이 폭로되는 결말로 권선징악의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박명훈은 탐욕가이자 순수한 영화광이라는 하정호의 양면성을 그려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극대화했다. 탐욕과 순수함을 오가는 감정선을 완급 조절 연기로 담아 블랙 코미디의 매력을 살렸고, 코믹 댄스와 과장된 리액션을 통한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살렸다.

박명훈은 “남기훈 감독님을 비롯해 ‘컨피던스맨 KR’ 모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유쾌하고 통쾌한 전개와 에너지 넘치는 현장 분위기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했다.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 배우와의 호흡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컨피던스맨 KR’을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 끝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컨피던스맨! 리스펙!!”이라고 전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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