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카카오톡이 친구목록과 피드를 분리하는 방향으로 다시 개편한다.
1일 중앙일보는 단독 보도를 통해 “카카오톡이 친구탭에서 피드와 친구목록을 분리해 배치하는 방식으로 연내 재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톡은 지난 9월 23일 업데이트를 통해 맨 왼쪽 친구탭을 피드형으로 개편, 친구들의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나열하는 형식으로 바꿨다. 그러나 친구목록을 보기 위해 상단의 ‘친구’를 한 번 더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지적되며 이용자 불만이 폭주했다.
이에 홍민택 카카오 CPO(최고제품책임자)는 지난달 29일 사내 공지를 통해 “친구탭의 피드 노출이 가장 큰 불편 지점”이라며 “사용자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업데이트 이후에는 친구목록이 기본 화면에 노출되고, 상단 서브탭을 눌러야 피드가 보이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즉, 기존처럼 기본 화면에서는 바로 친구목록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피드형이 서브탭으로 분리되면서 카카오가 기대했던 광고 효과와 체류 시간 증가는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앙일보는 한 국내 플랫폼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피드형 광고를 도입했을 때 예상했던 트래픽과 노출량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기존 목표했던 수익을 거두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피드 절대 못 버리나보네”, “메신저 기능에 충실하자”, “빠른 시일 내에 롤백해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재업데이트를 연내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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