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방송인 백종원(59)의 거침없는 글로벌 행보가 포착돼 화제다.
국내에서 경영 집중을 이유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각종 논란과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백종원은 대만의 한 TV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식 바비큐를 소개하며 특유의 ‘맛깔나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에는 “中秋就是要烤肉! 韓式甜辣風味包菜生菜不膩口 (추석에는 바비큐! 한국식 달콤하고 매콤한 맛의 상추쌈이 느끼하지 않아)”라는 자막이 선명하게 보인다.
이는 현지 시각 29일 오후 7시 30분경 송출된 인터뷰의 한 장면으로, 백종원이 바비큐 고기를 상추에 싸 입에 넣으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당 뉴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지 바비큐 시장을 조명하며 ‘한국식 바비큐’의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 맛과 상추쌈 문화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다뤘다.
실제로 백종원은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장길에 올라 태국을 시작으로 대만, 중국, 미국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더본코리아의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의 이번 해외 일정은 단순한 탐방을 넘어 ‘더본코리아’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깊숙이 뿌리내리려는 전략적 영업 행보로 풀이된다.
그러나 백종원의 이러한 ‘월드 클래스’ 행보 이면에는 국내에서 여전히 진행 중인 ‘논란의 그림자’가 존재한다. 그는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 농지법 위반 의혹, 식품위생법 위반 및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끊이지 않는 구설수에 시달려왔다. 이에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영에 집중하겠다”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 측은 30일 “현재 백종원 대표는 글로벌 B2B 소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푸드 컨설팅’에 대한 해외 영업을 위한 출장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요청 온 동남아 현지 기업들과 사업적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영상은 대만 현지 언론사의 취재 요청에 의한 인터뷰 중 한식에 대해 소개하는 장면으로,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해당 사진은 뉴스 인터뷰 중 한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백종원 대표는 10월 초까지 태국, 캄보디아, 대만 등 동남아 순방을 마친 후 11월 중순까지 중국, 미국 순으로 소스 영업을 위한 순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달해 왔다. thunder@sportsseoul.com
기사추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