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 ‘출산 특파원’ 박수홍과 김찬우가 함께한다. 이번에는 예측 불가한 산후 출혈과 맞선 고위험 산모의 출산 현장이 공개된다.

오늘(30일) 밤 10시 방송되는 프로그램에서는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찬우가 등장한다. 결혼 3년 차로 예비 아빠를 꿈꾸고 있는 그는 “저도 좋은 기운 받고, 산모님도 제 기운 받아 ‘순풍’ 하시길 바란다”며 결혼기념일까지 뒤로 미루고 산모 곁을 지켰다.

고위험 산모는 이유도 원인도 모르는 ‘혈소판 감소증’으로 출혈 시 지혈이 어려운 체질이었다. 출산 당일 혈소판 수치가 정상범위에 겨우 들어오면서 ‘제왕절개’ 수술이 확정됐다. 그러나 수술을 맡은 고위험산모신생아센터의 배진곤 교수는 “왜 혈소판 수치가 좋아졌는지 모르기 때문에, 갑자기 악화된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다. 좋아진 게 이유 없는 것처럼 나빠진다고 해도 이상할 이유가 없다. 그렇기에 수술에서 되도록 출혈이 적어야 한다”며 ‘출혈과의 전쟁’을 예고했다.

그렇게 산모는 수술실로 들어갔고, 제왕절개 수술이 임박하자 산모의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산모의 손을 잡아주고 심호흡까지 함께하며 진정을 도왔다. 이를 본 배진곤 교수는 “엄마가 수술할 것도 아닌데 왜 떨어요. 수술은 우리가 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고위험 산모의 긴장을 풀어줬다. 그러나 수술이 시작되자 배진곤 교수는 ‘산후 출혈’을 진단했고, 멈추지 않고 올라오는 출혈을 잡느라 애를 먹었다. 자문을 맡은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모성 사망의 20%가 산후 출혈이다. 산발적으로 피가 올라오는 게 가장 최악의 산후 출혈인데, 이런 경우 자궁을 들어낼 수도 있다”며 심각한 상황을 설명했다.

출혈이 이어지는 위기 속에서 산모가 무사히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오늘(30일) 밤 10시 방송되는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 확인할 수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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