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CJ문화재단이 글로벌 음악 인재 양성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의 사회공헌재단인 CJ문화재단은 다음 달 24일 서울 마포구 CJ아지트에서 미국 버클리 음악대학(Berklee College of Music, 이하 버클리 음대) 교수들과 CJ음악장학생이 함께하는 ‘CJ X 버클리 밴드’ 무대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제75회 ‘재즈 라이브 클럽 데이’의 일환으로 열리며, 2016년부터 이어온 ‘CJ X 버클리 뮤직 콘서트’의 연장선이다. 무대에는 버클리 음대 피아노학과 존 폴 맥기(John Paul McGee) 교수, 앙상블학과 보컬리스트 케이미 마세(Kaimy Masse) 교수가 올라 CJ음악장학생 김태현(드럼), 전창민(베이스)과 함께 재즈 협연을 펼친다.

김태현은 12세에 드럼 신동으로 주목받아 15세에 버클리로 유학, 18세에 최연소 졸업 기록을 세운 인재다. 전창민은 용재오닐, 대니 구, 이상순, 하림 등과 협업해 온 실력파 베이시스트로, 이번 무대에서 두 교수와의 호흡을 맞춘다.

‘재즈 라이브 클럽 데이’는 홍대 일대 공연장이 참여하는 음악 축제로, 단 한 장의 티켓으로 모든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CJ아지트를 비롯해 총 5개 공연장에서 13개 팀이 무대에 오르며, ‘CJ X 버클리 밴드’ 외에도 ‘SM 재즈 트리오’ 등이 출연한다. 티켓은 이날(26일)부터 멜론티켓을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4만 원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19일에는 버클리 음대 교수진이 직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음악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지난해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시범 수업을 연 데 이어, 올해는 CJ문화재단 ‘튠업음악교실’ 청소년, 다문화 가정 학생까지 참여 대상을 넓혔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협연 무대를 ‘재즈 라이브 클럽 데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최고의 뮤지션들이 만들어낼 무대인 만큼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J문화재단과 버클리 음대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글로벌 음악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보스턴 현지에서 ‘케이팝 앤드 비욘드(K-POP and Beyond)’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K-POP의 산업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음악을 맡은 앤드류 최가 참여, 글로벌 문화산업 속 K-POP의 확장성을 조명할 예정이다.

pensier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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