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박연우가 KBS ‘은수 좋은 날’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은수 좋은 날’은 우연히 마약 가방을 손에 쥔 학부모 강은수(이영애 분)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 분)이 위험한 동업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첫 방송부터 배우들의 호연과 예측 불가한 전개로 호평을 얻는 가운데, 박연우는 클럽 MD 김민우 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민우는 강휘림(도상우 분)과의 친분을 무기 삼아 권력을 행사하며 불량한 언행과 거친 태도로 긴장감을 유발한다.

은수에게 마약 거래 제안을 받자 이를 곡해해 위협적인 태도로 압박하고, 이경과의 대립 속에 위기감을 증폭시키며 사건의 중심에 선다. 약물에 취한 채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는 장면은 경찰의 주목을 끌며 극의 분기점을 마련,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박연우는 날 선 표정과 변화무쌍한 눈빛으로 민우의 불안정성과 위태로움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청량하고 따뜻한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박연우는 이번 작품에서 훈훈한 비주얼과 대비되는 불량미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박연우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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