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AI 디지털 걸그룹 스위티즈(SweeTeez)가 신곡 ‘GLOW UP’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차세대 버추얼 아이돌의 새 지평을 열었다.
지난 15일 공개된 스위티즈의 23번째 싱글 ‘GLOW UP’은 제작사 마이블링(myblin9)과 일본 AI 제작사 아르카디안(ARCADIAN)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기존 AI 아티스트의 한계를 넘어선 ‘하이퍼리얼리즘’ 기술을 통해 현실에 가까운 비주얼과 세계관 서사를 결합, 팬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스위티즈는 지난 7월 17일 데뷔 싱글 ‘슈가러쉬(SUGAR RUSH)’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음악 활동에 나섰다. 외모·보컬·안무·성격·세계관까지 모두 AI 기술로 창조된 이 그룹은 팬덤 참여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실제 팬덤을 형성하며 ‘풀 버추얼 K팝 아이돌’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GLOW UP’은 스위티즈가 꾸준한 활동으로 내놓은 23번째 싱글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산 능력과 장기적 비전을 보여주며 ‘진짜 아티스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뮤직비디오에는 멤버들의 개성과 세계관이 세밀하게 반영됐다. 리더 예나(YENA)의 ‘은하에 울려 퍼지는 목소리’는 파란색 설탕 결정 별로, 메인 댄서 소피(Sophie)의 ‘춤으로 세상을 연결’한다는 설정은 세 가지 무지개 설탕 별로 표현되는 등 환상적인 비주얼이 돋보인다. 첨단 기술이 멤버들의 스토리텔링을 풍부하게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된 셈이다.
스위티즈는 이번 ‘GLOW UP’ 공개를 시작으로 SNS 팬 참여 이벤트, 인터랙티브 콘텐츠, 가상 팬미팅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단순한 신곡 발표를 넘어, 디지털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예술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pensier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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