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축구의 ‘아이콘’들이 상암벌을 수놓았다.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본 경기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째다. FC스피어와 쉴드 유나이티드,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에는 호나우지뉴, 스티븐 제라드, 웨인 루니 등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스타들이 대거 합류했다.

또 라파엘 베니테스와 아르센 벵거가 각각 쉴드 유나이티드와 FC스피어 감독으로 자리했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창’을 들고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차범근 전 감독이 창을 꽂자 ‘불꽃’이 상암을 가득 메웠다.

베니테즈와 벵거가 모습을 드러냈고, 차 전 감독과 나란히 섰다. 이후 지난해 승리한 쉴드 유나이티드를 향해 FC스피어가 ‘가드 오브 아너’를 시행했다. 쉴드 유나이티드가 입장할 때 FC스피어가 양쪽으로 도열해 박수를 보냈다.

이날 주심으로 ‘외계인’으로 불린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심판이 등장해 큰 박수를 받았다. 콜리나 심판은 정확한 판정으로 유명했고, 지금은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실제 콜리나 심판은 후반 초반 로버트 피레스의 헐리우드 액션을 지적해 큰 박수를 받았다. 넥슨 박정무 사업부사장은 심판 유니폼을 입고 대기심으로 변신, 직접 선수 교체를 도왔다.

경기 내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수려한 패스와 개인기는 물론 헛발질하고 실수해도 관중은 큰 박수를 쏟아냈다. 전반 13분 카카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하자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FC스피어 박지성과 쉴드 유나이티드 이영표가 적으로 맞붙기도 했다.

경기에서는 후반 17분 FC스피어 루니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7분에는 쉴드 유나이티드 마이콩이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43분에는 쉴드 유나이티드가 재차 박주호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쉴드 유나이티드가 2년 연속 승리를 챙겼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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