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25년 결혼생활’ 소향, 이혼 고백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소향이 결혼 25년 만에 이혼 소식을 뒤늦게 전했다.
소향은 소속사를 통해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 이혼 과정에서 어느 한쪽의 귀책사유가 아닌, 서로 간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소향은 지난 1998년 CCM 그룹 포스(POS) 멤버였던 작곡가 남편과 스무 살에 결혼했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남편은 내 첫 번째 남자친구였고, 나 역시 남편의 첫 여자친구였다”고 밝히며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한 바 있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소향은 결혼 초기 자궁암 수술로 한쪽 난소를 제거하며 자연임신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당시 “남편에게 (아이가 생기는) 기쁨을 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소향이 이혼 사실을 공개하게 된 계기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그는 “루미가 자신의 숨겨왔던 정체성을 고백하는 장면을 보고 큰 용기를 얻었다”며 “나 역시 루미처럼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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