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할머니에게 가장 자랑스럽다.”

부드럽고 힘찼다.

1일 서울 중구 장충동 남산 크레스트72에서 ‘2025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동포 등 국내외에서 선발된 30여명의 최고 미남들이 언더웨어, 수영복, 턱시도, 인터뷰 등 다양한 심사를 거치며 매력을 뽐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에서 영광의 주인공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를 연상케 하는 조각같은 얼굴과 근육미를 자랑한 최승호에게 돌아갔다.

사학명문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28살의 최승호는 촉망받는 배우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3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1위에 호명된 최승호는 “가장 먼저 할머니에게 자랑스럽다”라며 현장에서 뜨거운 응원을 펼친 팔순의 할머니에게 다정한 모습으로 체스처하며 기쁨을 선사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나의 커리어에서 정점이다. 수상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세계대회에서도 한국의 매력을 전세계인에게 펼쳐보이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수상으로 최승호는 내년에 열리는 세계최고 권위의 남자미인대회인 ‘2026 미스터 인터내셔널’ 출전권을 획득했다.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1기부터 올해 13기까지 매년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을 배출해 세계 메이저 대회에 파견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둬왔다.

2017년 이승환이 미스터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에는 김진규가 ‘맨 오브 더 월드’, 김종우가 ‘미스터 글로벌’에서 각각 우승하며 한국 남성의 매력을 세계에 알렸다.

한편 대회를 주최한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의 전정훈 대표는 “13기를 맞는 이번 대회는 단순히 대한민국 대표를 선발하는 것을 넘어 참가자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1위부터 와일드카드 수상자까지 미스터 인터내셔널 등 8개의 주요 세계대회에 출전한다. 올해도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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