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LA 다저스 소속 야구선수 김혜성과의 만남을 기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공식 X계정에 “Hyeseong couldn‘t be here tonight to meet one of his favorite artists so V FaceTimed him to say hi.”(김혜성이 (부상 여파로) 좋아하는 아티스트(뷔)를 만날 수 없게 됐다. 이에 뷔가 페이스타임(영상통화)로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LA 다저스 홈경기 시구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를 찾은 뷔가 김혜성과 영상통화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혜성은 부상 여파로 재활중이다.
뷔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김혜성은 “안녕하세요. 팬입니다”고 화답했다. 이에 뷔는 “영광입니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오늘 부상 때문에 못 오셨다고”라는 뷔의 이야기에 김혜성은 “맞다. 너무 가고 싶었는데. 너무 뵙고 싶었는데”라고 답했다. 뷔는 “지금 다른 주에서 치료 받고 계신 건가”라고 물었고,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에서. 이번주나 다음 주쯤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뷔는 “다음에 LA 오면 그때 한 번 꼭 뵙고 싶다”며 “원래 선수님한테 (야구) 배우고 싶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혜성은 “제가 언제든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오늘 잘하고 오겠다”라는 뷔의 귀여운 다짐에 김혜성은 “저도 지켜보겠다”고 화답했다.
뷔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섰다. 유니폼에 새겨진 등번호는 7이었다.
뷔는 2013년 데뷔한 이래 처음 도전한 시구였음에도 강력한 속구를 자랑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벗어난 시구였다. 현지 중계진은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라고 호평했다..
뷔는 시구에 앞서 LA 다저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Ohtani Shohei)와도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악수를 하는 모습으로 각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뷔는 26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ARMY)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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