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SBS Life 신빨 토크쇼-귀묘한 이야기 22회에서 귀묘객 춘길(모세)이 귀신을 본 경험담을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MC 이국주가 ‘터’를 주제로 무속인들의 경험담을 듣던 중 춘길과 남승민에게 귀신을 본 적이 있냐고 묻자, 춘길은 “사실 저는 죽은 친구를 만난 적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그 친구가 죽은 줄 모르고 만났다. 그 친구를 만난 후에 그 친구가 죽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춘길은 중학교 때 각별했던 친구와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연락이 끊겼다가 고2였던 7월 버스터미널에서 우연히 재회했다고 회상했다.

“그날따라 그 친구의 표정이 선했다”고 한 그는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 뒤 함께 버스를 타고 와서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헤어지고 돌아서자 마자 뒤통수를 세게 맞은 것처럼 큰 충격이 오더라. 마치 끊겨진 기억 같았다. 집에 와서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 해 12월이 돼서야 그 친구가 제가 만나기 3개월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춘길은 “그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서 한번 왔다 갔나 보다 했다. 그렇게 생각했다”고 전했고, 천지신당은 “마지막에 인사하고 간 거다”라고 해석을 보탰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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