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이민정이 ‘톱스타 부부’의 화려한 삶 뒤에 숨겨진 현실 육아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민정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 전 체조 요정 손연재와 함께 라운드를 돌며 육아 토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민정은 첫째 아들 준후 군의 ‘둘째 증후군’을 언급하며 “둘째 서이가 태어나고 나서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준후가 우울해 보인다더라. 여덟 살 차이인데도 그렇더라”며 당시의 걱정을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병헌)이 일부러 준후만 데리고 피렌체 영화제에 다녀왔다. 이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성당 앞이었다’고 말하며 그림을 그려왔다. 눈물이 나더라. 그때부터 많이 풀렸다”고 덧붙였다.
이민정은 딸 서이 양의 남다른 에너지도 공개했다. “우리 딸은 앉아서 그림 그릴 줄 알았는데, 집에서 그런 애가 나올 리 없다. 냉장고 문을 잡고 올라간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손연재가 “장모님이 민정 언니, 장인어른이 이병헌 씨다. 사위 될 사람이 얼마나 떨릴까”라고 농담을 던지자 이민정은 “남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맞받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과의 골프장에서 생긴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골프 초보 때 뒷땅도 나고 파5 홀에서 5온을 했는데, 오빠가 ‘몇 번 만에 올라왔냐’고 놀리더라. 그날 하와이에서 3시간 동안 한마디도 안 하고 라운드를 했다. 그 뒤에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2년 반 만에 이겼다”며 폭소를 자아냈다.
함께한 박인비와 손연재도 각자의 육아 고민을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나눴다. 박인비는 “연년생 키우는 건 진짜 힘들다”고 토로했고, 손연재는 “둘째를 낳았는데 또 아들일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