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영화 ‘얼굴’이 유니크한 콘셉트로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얼굴’ 측은 21일 작품의 시놉시스에 맞춰 40년간 지워진 ‘정영희’의 얼굴을 제보하는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얼굴’은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 분)와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 ‘정영희’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가장 먼저 “‘정영희’의 얼굴을 기억하시는 분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1970년대 청계천 인근의 청풍피복에서 일했던 정영희의 ‘얼굴’을 기억하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라는 호소문이 영화 속 미스터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한 가지씩 차례로 공개되는 단서들은 ‘정영희’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오래되어 빛이 바래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정영희’의 주민등록증은 물론 40년 전 그가 일했던 청풍피복 공장의 간판, 남편이었던 시각장애인 ‘임영규’가 새긴 ‘정영희’의 도장, 사진이 없어 비어 있는 영정 사진, 그리고 본인이 직접 쓴 ‘정영희’라는 이름 세 글자가 다섯 가지 단서로 공개, 40년 만에 백골 사체로 발견된 ‘정영희’를 누가 죽였는지, 그 죽음에 대한 진실과 과연 그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이중의 미스터리가 눈길을 끈다.
특히 다섯 가지 단서 중 하나를 선택해 SNS에 제보하는 네티즌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특별한 사례가 제공될 예정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새기는 도장 장인 ‘임영규’이자 그의 아들 ‘임동환’ 역을 맡은 배우 박정민이 직접 이름을 파주는 도장, 출연 배우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포스터와 영화 ‘얼굴’ 전용 예매권 등 소장 가치 높은 사례가 준비돼 있다.
‘얼굴’은 오는 9월 11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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