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가 방송에서 처음 애정 표현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공부 집착러’인 고등학교 1학년 학생. 평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그를 감동시킨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도 점점 커진다.

17일(오늘)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이하 티처스2)’에는 중2 때 뇌출혈로 인한 뇌사로 사망 확률 90%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회복한 고1 도전학생이 등장한다.

도전학생은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후 ‘신경외과 의사’라는 꿈이 확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치료로 인해 생긴 공부 공백을 메꾸기 위해 공부에 집착했다.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님의 만류에도 새벽 2시까지 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특히 도전학생의 수학 열정은 정승제를 춤추게 했다. 의대를 목표하는 만큼 도전학생은 수학, 과학 모두 1등급으로, 투병 기간의 공부 공백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 도전학생의 성적표를 본 정승제는 “수학을 정말 잘한다. 내신, 모의고사 모두 1등급인데, 모의고사는 상위 약 0.8%에 해당한다”며 “중학·고등 수학 모두 탄탄하다. 난 네가 정말 좋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도전학생의 시험지에는 풀이 과정이 하나도 없었다. 모두 암산으로 문제를 푸는 도전학생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 정승제의 테스트에서도 도전학생은 암산으로 문제를 풀었고, 생각하는 힘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 모습을 지켜본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기특하긴 한데, 장래 희망은 의사인데 ‘의대’란 목표를 위해서는 성적 상승이 필수다”라고 지적했다. 조정식 또한 “영어는 별로 안 좋아하지?”라며 도전학생의 수학에 비해 많이 부족한 영어 실력을 포착했다. 이어 조정식은 “중학교 과정 놓친 게 정말 크네”라며 도전학생의 공부 공백을 인정했다.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죽을 듯이 공부하는 고1 도전학생의 건강과 공부 다 잡는 ‘티벤저스’의 특급 솔루션은 17일 오후 7시 50분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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