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기독교, 이병헌 불교…‘킹 오브 킹스’ 눈물, 해석 차이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과 종교가 다르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종교 불화’는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의 브이로그에서 이민정은 아침 식사 준비, 육아, 외출까지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부부와 아들 준후는, 극중 화자인 찰스 디킨스로 이병헌이 더빙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를 함께 관람했다. 이 작품은 예수의 생애를 다룬 기독교 영화다.

상영 후 이민정은 “저희 집은 기독교지만, 남편은 기독교가 아니다. 이병헌이 이 영화를 한다고 했을 때 우리 엄마가 무척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불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이민정은 영화속 감동적인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옆자리의 이병헌은 고개를 갸웃하며 “이해를 못 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관점을 차이를 보였다. 반면 이민정은 “눈물 나는 포인트가 많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고 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종교는 달라도 서로 충돌이 없는 이유다.

한편 ‘킹 오브 킹스’ 장성호 감독은 이병헌 캐스팅 이유에 대해 “기독교 영화지만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강한 배우가 필요했다. 불교 신자라도 작품의 메시지에 공감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병헌 역시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선택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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