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두산의 김재환(37)이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경기 도중 본인의 파울타구에 맞은 게 부상으로 이어졌다. 일주일 후 재검진 예정이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김재환과 김대한을 1군에서 말소했다. 그 대신 강현구와 추재현이 2군에서 올라왔다. 김재환과 김대한 모두 부상이 원인이다.

상황은 이랬다. 5일 잠실 LG전 6회초 2사. 김재환이 상대 투수 김영우를 상대했다. 6구째 들어온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파울 타구가 김재환의 오른쪽 발끝을 강하게 가격했다. 보호구를 차고 있었지만, 통증이 상대해 보였다.

통증에 인상을 쓴 김재환은 다시 타석에 임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재환의 다음 타석은 9회에 돌아왔다. 팀이 2-4로 뒤진 9회초 무사 1,2루 기회. 그런데 김재환이 아닌 김기연이 대타로 투입됐다. 부상이 원인이다.

6일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감독 대행은 “김재환이 전날 세 번째 타석 때 본인 파울 타구에 맞았다. 그다음 타석 들어갈 수 있다고 봤는데 계속 절뚝이더라. 마침 찬스가 와서 물어보니까 통증을 심하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대타를 썼다. 이후에 통증을 호소해서 병원 체크를 했다. 우측 엄지발가락 미세골절 진단받았다. 일주일 정도 후에 상태 체크하기로 했다. 김재환은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올시즌 김재환은 0.239, 11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8을 기록 중이다. ‘김재환’이라는 이름값을 생각해볼 때 아쉽다면 아쉬운 성적. 그래도 한방이 있는 만큼, 김재환이 타선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

전날 1군으로 콜업됐던 김대한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다시 말소다. 김대한은 우측 허벅지 앞쪽에 타이트함 증세가 있다. 조 대행은 “어제 경기 끝나고 보고 받았다. 오른쪽 앞 허벅지가 타이트하다고 했다. 100%가 안 될 것 같아서 한 번 쉬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갈 길이 바쁜 두산이다. 이때 부상자가 두 명이나 나왔다. 여러모로 잘 안 풀리는 올시즌이 아닐 수 없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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