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2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개막
캐릭터 울림 느껴지는 프로필 사진 공개
배우의 눈빛서 시작되는 이야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연극 ‘나의 아저씨’가 올여름 무대를 뜨겁게 달굴 배우 15인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각 인물은 무대 위 삶의 무게를 예고하듯, 조명과 표정을 절제한 채 각 캐릭터의 감정을 담은 시선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정적인 공간에서 촬영된 이번 사진들은 대사보다 앞선 감정, 연극이 지닌 정서와 깊이를 담아내고자 했다는 후문이다.
고단한 삶을 묵묵히 견디는 ‘박동훈’ 역 이동하와 박은석은 무심한 듯 깊은 고요함이 깃든 눈빛으로 인물의 내면을 드러낸다.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이지안’ 역 김현수와 홍예지는 날 선 표정 속에 숨겨진 강단과 생존의 감정을 절제된 표정을 담았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사람과의 관계까지도 철저히 계산하는 ‘도준영’ 역 이규한과 윤선우는 젠틀하면서도 냉정한 카리스마를 담은 시선으로 캐릭터를 암시했다.
‘강윤희’ 역 오연아와 장희진은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한 표정과 눈빛으로 드러낸다.

폭력성 뒤에 외로움을 숨기고 있는 ‘이광일’ 역 허영손·최정우·문유강은 거친 표정 속 여린 눈망울로 인물의 깊은 서사를 전한다.
동네 속 깊은 언니 ‘정정희’ 역 이성희와 진소연은 투박한 말투 속 다정한 온기를 담아 동네 언니로서의 단단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박기훈’ 역의 이원장과 변진수는 허탈함과 미안함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을 묵직한 눈빛으로 표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작사 T2N미디어는 “프로필 사진은 캐릭터 포스터와는 또 다른 방향의 접근이다. 무대에 오르기 전, 배우가 인물과 마주하는 조용한 순간을 담고 싶었다”며 “곧 공개될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보다 선명한 감정의 충돌이 시각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말없이 감정을 전하는 얼굴들 ‘나의 아저씨’는 8월22일부터 9월27일까지 서울 마곡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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