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처음 선보이는 신작

러시아 국민 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 ‘외투’ 모티브

9월10일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 ‘멤피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흥행작들을 이끌어 온 ㈜쇼노트가 새로운 창작 뮤지컬 ‘데카브리’를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오는 9월10일 서울 대학로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개막하는 ‘데카브리’는 러시아의 국민 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 ‘외투’를 모티브로 한다. 19세기 ‘데카브리스트의 난’ 이후 사상과 문학, 시대에 대한 각자의 신념을 가진 세 인물과 한 권의 책 ‘말뚝’을 둘러싼 성장과 갈등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차가운 시대를 배경으로 세 인물이 가진 열망을 날카롭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들의 내면과 관계를 촘촘히 그려낼 믿고 보는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를 준비 중이다.

황제 직할 비밀경찰국 소속 수사관으로 서적 검열에 열을 올리는 냉혈한이지만, 한때 문학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작가 ‘미하일’ 역에는 손유동과 정욱진, 정휘가 캐스팅됐다.

비밀경찰국 소속 정서원으로, 농노들을 위로하기 위해 베일에 가려진 책 ‘말뚝’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믿는 ‘아카키’ 역에는 신주협과 김찬종, 홍성원이 출연한다.

비밀경찰국 소속 수사관으로 냉철하고 철저한 수사 방식을 동경하는 미하일의 동료 ‘알렉세이’ 역에는 변희상과 유태율, 이동수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2022 한양대학교 창작인재 리딩쇼케이스’에서 정규원 작가와 김도형 작곡가가 처음 선보인 창작 뮤지컬이다. 이 자리를 인연으로 ㈜쇼노트가 신예 창작진을 발굴,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등의 김민정 연출과 연극 ‘아마데우스’ 등의 재한울 음악감독, 뮤지컬 ‘마하고니’ 등의 남경식 무대디자이너, 뮤지컬 ‘레드북’ 등의 정구홍 조명디자이너 등이 합류했다.

한편 약 2년간의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정식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데카브리’는 9월10일부터 11월30일까지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