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의 시선에서 바라본 네버랜드

9월16일 예스24 스테이지 2관 개막

초연 이끈 배우들 대거 등장…박규원·최민호 등 합류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창작 뮤지컬 ‘후크’가 2년 만에 돌아온다. 2023년 성공적인 초연을 이끈 배우들과 새로운 캐스팅으로 흥행 열기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은 뮤지컬 ‘후크’가 9월16일부터 12월7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후크’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제임스 매튜 배리의 자전적 내용을 일부 차용, 후크의 입장에서 네버랜드를 바라본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네버랜드로 도망친 후크가 환상 속에서 살아가는 피터와 그곳 최초의 스토리텔러이자 거짓말쟁이 웬디를 만나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며 벌어진 이야기다.

2023년 초연 당시, 대중에게 알려진 기존의 ‘후크’와는 다른 독특하고 색다른 이야기와 중독성 강한 록 장르의 넘버로 연이은 매진과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에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네버랜드’라는 환상의 공간을 생생하게 구현한 무대와 디테일한 소품들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세 인물의 갈등과 강렬한 인상을 주는 넘버들이 시너지를 내어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네버랜드로 도망친 ‘후크’ 역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최호승·박상혁이 출연한다. 새롭게 합류한 박규원도 있다.

환상의 공간 네버랜드에서 살아가는 ‘피터’ 역에는 김도빈·동현이 2시즌 연속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최민호가 힘을 보탠다.

네버랜드 최초의 스토리텔러이자 거짓말쟁이로 수많은 거짓말로 인해 자신의 진짜 이름도 잊어버린 웬디 역에는 정우연·김주연·박새힘이 캐스팅됐다.

㈜콘텐츠플래닝 관계자는 “뮤지컬 ‘후크’가 다시 한번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돌아왔다. 뉴캐스트로 합류한 박규원, 최민우는 2019년 뮤지컬 ‘최후진술’에서, 박규원, 박새힘 배우는 2021년 뮤지컬 ‘문스토리’에서 한번 호흡을 맞춘 만큼, 네버랜드처럼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도 지난 시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더욱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