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쥬라기’ 세계관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시리즈 사상 최초로 공식 내한하며 한국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배우 조나단 베일리는 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영화를 좋아하는 나라에 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조나단 베일리를 비롯해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루퍼트 프렌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출발한 ‘쥬라기’ 시리즈는 올해로 33년 차를 맞은 인기작이다.

7번째 이야기를 담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가 숨겨진 진실을 발견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는 생존기로, 오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쥬라기’ 시리즈는 누적 흥행 수익 60억 달러(약 8조4000억원)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지상 최대 블록버스터로 사랑받은 작품이 신작과 함께 첫 내한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서 영화 ‘괴물들’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그때 한국 영화팬들이 최고의 취향을 가진 관객이라는 걸 알게 됐다. 영화를 들고 한국에 또 오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은 “영화의 힘은 언어를 초월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느끼도록 하는 것에 있다”며 언어 장벽을 뛰어넘어 한국 관객에게도 감동을 주겠다는 포부가 엿보였다.

오는 2일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지난 2022년 개봉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후속편이다. 앞서 1편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 시리즈가 거듭되며 이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터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조금만 한쪽으로 쏠리면 ‘쥬라기 공원’을 답습하는 것이고, 반대쪽으로 쏠리면 ‘쥬라기’스럽지 않아서 그 선을 잘 찾아야 했다. 기존의 캐릭터들을 유지하면서 가운데 경로를 정확히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정확히 안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다. 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지상 최대 블록버스터’라는 타이틀답게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적 재미도 자신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어렸을 때 영화관에 가서 ‘쥬라기 공원’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극장에 있던 관객들이 다함께 놀라고, 겁에 질렸던 경험이 있다”며 “이런 경험은 집에 있는 홈시어터로는 할 수 없다. 다른 관객들과 함께 극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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