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안재홍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도 주특기인 코미디 연기의 정점을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이들의 능력을 탐내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활극이다. 극 중 안재홍은 폐를 이식받고 강풍기 급 폐활량을 갖게 된 작가 지망생 박지성 역을 맡았다.
이번에도 안재홍은 캐릭터를 집어삼킨 열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무심한 표정, 퉁명스러운 말투를 지녔지만, 마음 한 구석에 따뜻한 면모를 지닌 지성을 실제로 있을 법한 생동감 넘치는 인물로 표현했다.
특히 안재홍은 툭툭 내뱉는 말 하나에도 대사의 맛을 살려 맛깔나는 장면을 탄생시켰다. 능청스럽지만 오히려 힘을 뺀 연기는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켰다.
안재홍을 비롯해 각 캐릭터들이 빚어낸 다양한 ‘케미’ 또한 극의 텐션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소였다. 재치 넘치는 언변과 차진 티키타카는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이렇듯 매 작품 대중의 기대를 200% 충족시켜 온 안재홍은 ‘하이파이브’를 통해서도 웃음 버튼으로 활약하며 초강풍급 호연을 선보였다. 바람을 다루는 모습을 시각적으로도 표현하기 위해 단발머리 변신을 감행한 것처럼,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시도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도전이 앞으로의 안재홍을 계속해서 기대하게 만든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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