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가수 김완선이 오는 10일 신곡 발매와 함께 가요계에 전격 컴백한다.

김완선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6월 10일 신곡 나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합니다~ #신곡 #많관부”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음악 인생을 대표하는 앨범 커버 이미지를 모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김완선의 데뷔 앨범 ‘오늘밤’(1986)부터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1990), ‘애수’(1992), 대만 활동 시절 앨범, 그리고 최근까지의 다양한 앨범 자켓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하단에는 ‘COME BACK KIM WAN SUN 2025.06.10’이라는 문구가 큼직하게 적혀 있어, 신곡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완선은 1969년생으로, 1986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1집 ‘오늘밤’으로 데뷔해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1990년 5집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는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그녀를 ‘한국의 마돈나’, ‘댄싱퀸’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활약했으며, 1992년 6집 ‘애수’를 끝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뒤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 한류의 원조로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1996년 7집 ‘Innocence’로 국내 복귀, 2000년대에는 활동과 공백을 반복하다 2011년 EP ‘Super Love’로 다시 가요계에 돌아왔다. 최근에는 후배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다양한 무대 활동을 이어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완선은 ‘10대 틴아이돌 스타 시대’를 연 주역이자, 본격적인 댄스뮤직과 ‘보는 음악’ 시대를 선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세련된 퍼포먼스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 시대를 앞서간 음악적 감각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 시기를 이끈 상징적인 아티스트다.

이번 신곡은 약 4년 만의 공식 컴백이자, 데뷔 40주년을 앞둔 김완선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보로 기대를 모은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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