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UDT 출신 덱스가 ‘괴물 체력’을 증명했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1일 방송에서 멤버들은 세계 최강 구르카 병사들의 혹독한 훈련 중 ‘도코 레이스’에 도전하며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시험받았다.
도코 레이스는 15kg의 모래 짐을 지고 험준한 산길 3km를 완주해야 하는 악명 높은 코스로, 덱스는 “제 정신력이 15kg보다 약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자존심을 걸고 정석 훈련에 나섰다. 전날 실망스러웠던 자신의 모습을 만회하고 싶다는 의지였다.
레이스가 시작되자 덱스는 초반 선두를 달리며 괴력을 과시했지만, 코스 후반부 급경사에서 결국 호흡과 체력이 무너졌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그는 “마지막 200m는 정신력으로만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덱스는 33명 중 4위, 공식 기록 20분 59초로 완주하며 실제 구르카 병사 합격 기준을 충족했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덱스도 구르카 통과 기준 통과”라며 축하했고, 덱스는 “조만간 재입대 하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 코스를 함께한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도 하나둘씩 결승선에 도착했다. 특히 컨디션 난조로 고전하던 빠니보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99% 다리에 힘이 풀렸지만, 형들의 응원 덕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이틀 연속 구토하는 투혼까지 보여줬다.
덱스는 “형제들이 기록보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보여줘서 감동받았다. 그 친구들을 통해 UDT 시절의 나를 떠올릴 수 있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함께 훈련을 마친 기안84는 “논산의 나를 찾은 느낌”이라고 공감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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