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수많은 SUV가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서 ‘꾸준히 선택받는 차’가 있다. 르노 코리아의 스테디셀러 ‘아르카나’가 그 주인공이다.

첫 등장부터 지금까지, 아르카나는 차량 성능을 기반으로 세대간 교감의 상징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소비자층의 선택은 아르카나를 ‘감성형 SUV’라는 영역으로 확장했다.

아르카나의 강렬한 인상은 세련된 디자인에서 출발해 탁월한 주행경험까지 이어진다.

차량의 외골격은 쿠페형 실루엣과 낮고 넓은 스탠스를 통해, 스포티함과 도시미를 동시에 전달한다.

여기에 F1에서 영감을 받은 범퍼와 리어 스포일러, 블루 스티치가 적용된 스웨이드 시트를 갖춘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자동차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MZ세대의 욕구를 시각적으로 만족시킨다.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익숙한 세대를 고려한 기능적 디자인도 눈에 띈다. 오픈알 링크 내비게이션,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등은 직관적이고 세련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젊은 운전자와 공감한다. ‘예쁜데 불편하지 않은 차’를 찾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아르카나는 외형과 실용성의 조화를 증명한다.

무엇보다 아르카나는 기술력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단순한 하이브리드를 넘는 ‘주행 경험 중심’의 테크닉으로 무장했다.

르노의 모터스포츠 DNA를 담은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는 엔진과 모터의 조합을 유연하게 전환하며, 일상 주행에서 느낄 수 있는 직결감 있는 변속 감각을 제공한다. F1 기술 기반의 ‘도그 클러치’를 적용하면서도 주행 중 변속 충격은 정밀하게 억제해, 기술적 우위와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실제 연비는 그 진가를 더욱 입증한다. 복합연비 17.4㎞/L로 표기되어 있으나 실연비는 리터당 30㎞에 달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급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 역시 젊은 세대의 ‘가성비’ 감각을 만족시킬만 하다. 하이브리드, 그 이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아르카나는 설득력 있는 해답이다.

아르카나는 더 이상 신차 시장의 ‘신선한 얼굴’이 아니다. 대신 오랜시간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서 디자인과 기술, 감성과 실용성 모두를 균형 있게 이어온 시대적 공감이다.

자동차가 곧 자기표현이 되는 시대에서, 아르카나는 그 언어를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되게 구사하는 SUV라고 할만 하다.

kenny@sportsseoul.com 사진|르노코리아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