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케어하고 싶어 천연원료에 대해 관심

간호학 전공, 천연물 관련 화장품 교육·개발

‘천연물 자원 풍부한’ 강릉시에서 제2의 창업

기능성 바디 케어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스포츠서울ㅣ강릉=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위치한 예인미코스메틱(대표 김승미)은 ‘고형 여성 청결제’ 개발을 시작으로 3년 동안 청결 화장품 개발에 매진하여 뷰린 편백수 여성청결제, 다온 락토폼 여성청결제, 든 청결티슈, 콜라겐 부스팅 펩타이드 업소빙 크림의 4개 제품 상품화에 성공했다.

특히 2024년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사업 선정 이후 KIST 천연물 연구소와 함께 추출기술 개발 및 유효성 검증을 진행하고 추출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소재로 응용하는 단계에 있다.

김승미 대표는 새로운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바디용 화장품에 속하는 외음부 세정제에서 소비자의 ‘가려움 개선’이라는 기능적 니즈를 타겟으로 설정,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차별화된 ‘기능성 바디용 화장품’ 펨테크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계획이다.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수출을 시작으로 일본, 말레이시아 진출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를 꿈꾸는 김승미 대표를 강릉시 주문진 본사에서 만나 창업 배경과 미래 목표에 대한 계획을 직접 들어봤다.

1. 창업 계기와 배경

“건강하게 아이를 케어하고 싶어 천연원료를 연구했습니다”

김승미 대표는 2004년 첫 아이가 생후 6개월부터 국소적 아토피 증상을 보여 양방, 한방 치료 및 제품을 많이 접했다. 하지만 비싼 가격에 비해 증상은 일시적이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았고 독한 스테로이드 제품을 아이에게 적용하기 싫어서 좀 더 건강하게 아이를 케어하고 싶어 천연원료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원료에 대한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기 시작했고 천연물을 적용한 화장품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김대표는 “나 같은 고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교육을 통해 공유하기 시작했다”며 “중·고등학교 뿐 아니라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15년 정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다 보니 유해합성화학원료로 부터 피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을 알게 되었고 이를 좀 더 건강한 피부로 적용 할 수 있게끔 화장품 개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수원에서 교육을 활발히 진행했고, 성인뿐 아니라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교육을 진행했으며, 일반 학교를 중심으로 펼친 교육은 지역내 장애아동, 장애인협회등 취약계층의 교육으로도 확장했다.

2. 강릉시에서 제2의 창업

“강릉은 화장품 개발에 풍부한 천연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

김승미 대표는 수원을 떠나 리프래쉬 할 수 있는 조건을 생각해오던 중 항상 ‘나의 쉼터의 도시’로 생각했었던 강릉에서 재창업을 시작했다.

연고도 없는 강릉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건 결코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의 루틴을 만들어 주기위해 화장품이란 시장에 뛰어들기에 강릉은 더없이 좋은 도시였고, 풍부한 천연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도시였기에 가능했다.

강릉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개발한 제품군은 여성들을 위한 제품이었으며 그 개발 동기는 둘째를 출산하고 나서 겪은 단순한 경험에서 시작했다.

일과 육아를 겸하는 사업가이자 엄마로서 면역력이 떨어져 이전에는 없는 건강이상을 겪게 되었고 그건 여성들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다는 질염이었다.

사실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을 위해 산부인과를 가게 되지만 질염에 의한 증상으로 산부인과를 가는건 쉽지가 않다.

그래서 평소에 루틴처럼 자극 없이 질염을 예방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고 싶었기에 천연물을 기반으로 함으로써 좀 더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여성들을 위한 건강관리 아이템이었다.

그래서 2021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첫 개발한 뷰린 편백수 여성청결제가 나오게 된 것이다.

3. 예인미코스메틱 인기 제품 Best 3

“이익을 위해 절대 품질을 타협하지 않는 것이 기업의 철학이 되었습니다”

김승미 대표는 강릉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2021년 여성들을 위한 제품 3종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 자사몰을 중심으로 네이버스토어, 맘카페, 폐쇄몰, 쿠팡 등 온라인 판매와 박람회, 행사, 이벤트 등 오프라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뷰린 편백수 여성청결제

다온 락토폼 여성청결제

든 청결티슈

4.해외시장 진출과 향후 사업 확장 계획

“기술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세계시장 도전에 가능성이 있다”

예인미코스메틱은 2022년부터 글로벌 진출을 위해 외국인 대상 인터뷰를 통한 소비자 니즈와 제품 수요에 대해 조사했다.

2023년 미국(라스베거스, 뉴욕, 포틀랜드, 시카고), 캐나다(토론토), 캄보디아(프롬펜, 앙코르 와트), 러시아(블라디보스톡) 지역의 지자체, 관련 기관, 소비자, 소비자접점 관련자 등의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한국제품 우수성에 대해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였기에, 기술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세계시장 도전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예인미코스메틱은 2023년 미국(샘플) 수출과 강릉시수출협회를 통해 러시아에 첫 발을 떼었다.

2024년에는 몽골에 18,000달러로 총 3회에 걸쳐 직접 수출을 시작으로 그해 10월에는 몽골 국영백화점 내 팝업을 진행해 5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존 진출 국가(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를 포함하여 신규 판로 개척(일본, 말레이시아 등)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를 계획중인 예인미코스메틱은 우즈베키스탄과 필리핀에 2024년 샘플 수출, 올해 2025년 4월 바이어 미팅을 통해 오는 7월 일본 나고야 팝업 및 뷰티 박람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승미 대표는 “기존 청결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어 피부 개선, 진정, 보습 등 고기능성을 갖춘 바디 케어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며 “△차별화된 원료 및 추출 기술 적용 △친환경 생산 공정 도입 △효율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소비자들이 ‘가치 있는 소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제품을 포함한 리뉴얼 제품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 증대를 목표로 두고 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