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김태리와 홍경이 목소리로 호흡을 맞췄다. 숨결 하나까지 주고받았다는 후문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 언론시사회가 27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태리, 홍경, 한지원 감독이 참석했다.

‘이 별에 필요한’은 2050년 서울을 배경으로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김태리 분)이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홍경 분)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찾는 로맨스​ 애니메이션 영화다.

배우 김태리와 홍경은 ‘이 별에 필요한’으로 생애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마치 연극 무대처럼 실사 촬영을 한 뒤 여기에 애니메이션 작업을 입힌 다음 목소리로 연기하는 순서를 거쳤다.

첫 목소리 연기 후일담에 대해 김태리는 “실제로 연기 했으면 덜 부끄러웠을 것 같다. 부스에서 숨결 하나하나까지 느껴지더라. 굉장히 부끄러웠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서로 마주치면 웃음이 나니까 눈을 많이 마주쳤다”고 홍경과의 연기 소감을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이미 지난 2023년 드라마 ‘악귀’로 한차례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홍경은 “‘악귀’ 때도 의지했지만 이 작품에서 더 누나에게 의지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목소리 연기 과정에 대해 홍경은 “부스 안에서 혼자, 혹은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스 안에서 제 목소리 듣고 있으면 힘들 때가 있었다. 외로울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길잡이가 돼 줬다”고 전했다.

아울러 홍경은 “훨씬 더 과감해도 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한차례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홍경은 “제 목소리가 좋다는 생각은 끝내 들지 않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 공개된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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