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시민들의 생활수준과 미에 대한 안목이 높아지면서 환경을 아름답고 가치 있게 만드는 조경(造景) 사업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이런 때 전남 무안군 삼향읍에 위치한 ‘진녹조경’(대표 박건준)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이곳은 2014년 설립된 조경 전문 기업이다.

3천 평 규모 부지에서 조경수 재배․판매, 정지/전정 작업, 정원 조경 시공, 도시 숲 조성․관리, 노거수 외과 수술, 정원사 양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나무 박사로 불리는 박건준 대표는 전남 진도 태생으로 33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주경주독으로 수목 관리에 필요한 생리학·토양학·병리학 지식을 습득했고 분재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

그 지식을 토대로 분재 전문 관리사 자격을 취득하고 세 차례 분재 개인전을 열었으며 분재 3천여 점을 소장해왔다. 또 수목 외과 수술법인 ‘수목부패부공동충전법’, 수목 활착과 생육을 촉진하는 ‘수목보호대’ 등 나무치료법을 개발하고 13건의 특허/실용신안등록을 마쳤다.

그는 조경사업 외에 청년농업인, 귀농귀촌인들을 대상으로 조경수 재배․유통․관리 노하우를 가르치고, 학교에서는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을 진행하는 등 30년에 걸쳐 터득한 지식을 세상과 공유하고 있다.

진녹조경은 조경수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전문 농업 경영인(농업 마이스터)으로 선정되었고 2025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박 대표는 “수목 관련 저서를 펴내 공익에 헌신하며 조경수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서 입지를 다져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wayjay@sportsa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