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분야 독보적 공연 브랜드로 자리잡아
8월31일 예술의전당서 대장정 마무리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4년간 이어진 장기 흥행으로 국내 클래식 업계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2024’가 제18회 골든티켓어워즈 클래식 부문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3년 연속 수상, 클래식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공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골든티켓어워즈는 매년 최고의 티켓파워를 보여준 공연과 아티스트를 선정·시상하는 행사로, 지난 2005년 시작돼 우리나라 공연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 시상식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국내 개최 공연을 대상으로 공연 부문과 아티스트 부문으로 나눠 총 13개 부문을 시상했다.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는 2021년 초연 이후 전국 31개 지역 총 193회의 전국 투어 공연을 펼치며, 2025년 5월 기준 누적 관람객 약 30만 명을 기록한 클래식 공연이다. 기존 중·장년층만의 올드한 문화로 여겨졌던 클래식 장르에 1030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팬덤 IP를 접목, 클래식 업계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지난 10~11일 해당 공연의 티켓 예매 연령대는 10대 19.2%, 20대 36,6%, 30대 27,7%로 1030 연령대가 전체의 72.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최근 국내에서는 유사한 영화음악 콘서트가 무분별하게 제작되고 있는데, 이번에 수상한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는 히사이시 조의 일본 저작권 관리사 원더시티와 장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공연으로, 그 의미와 규모가 남다르다. 히사이시 조 측이 요구한 모든 저작권 요건을 충족하고 정식 계약을 체결한 제작사는 국내에서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2021년 5월 첫 무대를 시작으로 4년간 전국을 순회해 온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는 오는 8월3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대를 끝으로 65인조 풀편성 오케스트라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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