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광주가 지킨 민주주의, 국회가 국민과 함께 더 단단히 세울 것”
“5·18 광주와 시민의 힘으로 ‘12·3 비상계엄’ 막을 수 있었어”
이한열 열사 어머니 故 배은심 묘소 참배, “민주유공자법 제정해 민주열사 예우할 것”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18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과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故 배은심 여사 묘소를 참배했다.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은 우 의장은 16일∼18일까지 2박 3일간 5·18민주묘지 참배, 전남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예방, 민주평화대행진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전날(17일)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한 우 의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광주가 먼저 내디딘 한 걸음이 열어온 역사로, 자유로운 민주주의 안에서 산업, 경제, 문화예술, 기술도 함께 꽃피울 수 있었다”라며 “5·18 전야제에 국회의장이 초청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광주가 지킨 민주주의를 국회가 국민과 함께 더 단단히 세우라는 뜻으로 무겁게 새기겠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24년 12월 3일, 한걸음에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 5·18 광주를 알고 느꼈던 시민들이었기에 어떤 두려움도 없이 국회로 찾아와 계엄군을 막았다”라며 “이번 ‘12·3 비상계엄’은 시민의 힘으로 막을 수 있었고, 그래서 ‘12·3 비상계엄’에 대한 시민의 승리는 바로 5월 광주의 승리였다”라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5월 광주는 현재를 구했을 뿐 아니라 미래를 지킬 힘으로,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며, “광주의 빛이 민주주의와 함께 영원히 빛나도록,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도록 오월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등 국회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18일 우 의장은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과 故 배은심 어머니 묘소를 방문했다. 우 의장은 故 배은심 어머니 묘소에 참배한 후 “오랫동안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맨 앞장에 서서 싸우신 어머님의 모습을 늘 기억한다”라며 “민주유공자법을 꼭 만들어 이한열 열사와 같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열사들을 유공자로 예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우 의장의 광주 방문 일정에는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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