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광복 80주년 맞아 사할린 동포 특별 초청
-기념행사서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한 장한어버이, 효행자 14명 표창·격려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수원 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효도는 반듯한 사람이 돼서 남에게 욕먹지 말고, 남 상처 주는 말이나 행동하지 않고, 꿋꿋하게 우리 사회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하면서 두 발로 우뚝 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날에 식사를 대접하고 용돈을 드리고 호의호식 해드리는 것보다 더 효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저부터 실천을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초청된 사할린 동포에 대해 “경기도는 사할린에서 영주 귀국하는 한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역사·문화 탐방, 보건의료서비스 등 지역 맞춤 서비스 제공)을 올해 처음 시작했다”며 “오늘 이렇게 뵙게 되어서 기쁘고 환영하며,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이곳에서 오래 사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서는 모범적인 가정을 일구며 사회의 귀감이 된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유공자 14명에게 도지사, 도의회 의장, 경기도노인회 연합회장 명의의 표창이 수여됐다. 이 표창은 가정과 지역사회에 헌신한 어르신들의 공로를 기리고, 효행 문화를 확산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도는 초청된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강제 이산의 아픔을 견딘 삶에 대한 위로와 귀향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에는 안산 등 8개 시에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1630여 명(국내 전체 5천130여 명의 54%)이 거주하고 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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