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차질’이란 없다. 쉬어가는 시간을 줄 정도로 순조롭다. 5월이면 실전이 된다. 1군은 6월이다. KIA ‘왼손 파이어볼러’ 이의리(23) 복귀가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경기에 앞서 “이의리는 속구와 변화구 다 던진다. 라이브 피칭도 80~90구까지 끝냈다. 보름 정도 쉬고, 다시 투구수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 5월말 정도면 퓨처스 경기에 충분히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군 복귀 시점은 6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 수술한 곳에서 체크했다.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차질 없이 달려왔다. 괜찮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의리는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통상 투수의 재활은 1년이다. 최근에는 1년6개월씩 보기도 한다.

이의리는 재활을 시작한 후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계별 재활 프로그램을 다 밟았다. 라이브 피칭 단계까지 왔다. 속구와 변화구 다 던졌다. 80~90구 정도다.

잠깐 쉰다. 무리하다 탈이 나면 안 된다. 웨이트 등을 하면서 몸 상태는 계속 유지한다. 4월말부터 다시 공을 던진다. 이 시기부터는 베스트로 간다.

이 감독은 “토미 존 수술 재활은 대략 1년 잡는다. 중간투수는 10개월 정도면 돌아올 수 있다. 선발은 1~2개월 더 걸린다. 이의리는 지금 경과가 너무 좋다”고 짚었다.

또한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70~80구까지 던졌다. 한국에 돌아와서 변화구까지 구사하면서 70~80구까지 던졌고, 다시 80~90구까지 올렸다. 속구도, 변화구도 구사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이제 실전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2021년 1차 지명자다. 2022년 10승, 평균자책점 3.86을, 2023년 11승, 평균자책점 3.96을 찍었다. ‘차세대 왼손 에이스’라 했다. 시속 150㎞를 손쉽게 던지는데 또 왼손이다. 삼진도 많이 잡는다. 매력이 철철 넘친다.

2024년 멈춤 신호를 세게 받았다. 팔꿈치 수술. 이제 복귀가 보인다. 이의리가 돌아오면 KIA도 더 강해진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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