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l 전주=고봉석 기자](재)전주문화재단(이사장 우범기)은 전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팔복예술공장에서 ‘20세기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 전시를 오는 4월 22일(화)부터 7월 27일(일)까지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두 예술가의 판화와 아트북을 중심으로 한 현대 회화 분야에서 남긴 발자취를 조명한다.
특히 이들이 선보인 대담한 실험정신과 시각적 유희, 시대를 초월한 미학적 가치에 주목하며, 예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에는 마티스의 대표작 ‘재즈 시리즈’를 포함한 판화 및 아트북 80여 점과, 뒤피의 섬세한 색채 감각이 담긴 판화와 아트북 등 총 169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앙리 마티스는 야수파를 창시하며 현대미술의 선두에 섰던 인물로, 특히 드로잉과 판화에서도 단순하면서도 대담한 선과 형태를 추구해 ‘선의 연금술사’라 불렸다. 그는 컷 아웃(cut-out) 기법을 활용해 구성주의적 표현의 정수를 보여주었으며, 아트북과 삽화 작업에서도 전위적인 표현을 시도해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열었다.
라울 뒤피는 마티스의 영향을 받아 야수파에 참여했고, 밝고 경쾌한 색채와 빛의 조형 언어를 통해 ‘삶의 기쁨(Joie de vivre)’을 예술로 구현한 인물이다. 그의 작품은 자유로움과 환희로 가득 찬 색의 향연으로, 보는 이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감성적 여운을 동시에 선사한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20세기 미술사를 이끈 두 거장의 작품을 원화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마티스와 뒤피의 예술세계가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감동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는 팔복예술공장 A동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성인 10,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8000원과 6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관람의 경우 할인된다. 65세 이상, 예술인·문화예술패스 소지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전주시민은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티켓링크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현장 방문을 통한 입장도 가능하다.
kob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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