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국가대표 포수’ 박동원(35)에게 휴식이 필요하다. 지난해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다. LG 입장에선 박동원을 도울 걸출한 ‘백업 포수’가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스프링캠프 동안 이주헌(22)이 가능성을 보였다.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LG가 시범경기를 앞두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 전 마지막 옥석 고르기에 돌입한다. 가장 주목하는 포지션은 역시 포수다. 박동원의 백업이 필요하다. 허도환은 현역에서 물러났다. 기대를 모은 김범석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지 못했다. 남은 건 이주헌이다.
정점으로 수비력이 꼽히던 선수다. 성남고 시절부터 수비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타격까지 갖추려고 한다. 지난달 27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와 평가전에서 진가를 보였다. 대타로 출전해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이미 지난해 정규시즌 막바지에 힘을 보여줬다. 막판 세 경기에 나섰다. 6타수 4안타 타율 0.667, 3타점을 기록했다. 강렬한 임팩트와 함께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였다. 새로운 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더욱이 군필이다. 오래 두고 키워볼 만한 자원이란 얘기다. 팬들의 기대 역시 크다.

LG의 주전 포수 박동원은 지난해 많은 이닝을 치러냈다. 정규 시즌 기준 944.2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다. 이는 10개구단 주전 포수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더욱이 시즌 종료 후에는 국가대표로 프리미어 12까지 다녀왔다. 국가대표로도 적지 않은 경기를 소화했다.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공수에 걸쳐 좋은 모습을 보일 주전 포수의 활약이 필수다. 이주헌이 박동원의 부담을 덜어줄 LG ‘백업 포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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