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WS) 부상 잊었다! 오타니, 손 안 대는 슬라이딩으로 ‘도루왕 모드’ 예고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섰다.

캠프에서 실전 타격 훈련에서 첫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독특한 슬라이딩 폼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캠프에서 열린 실전 형식의 타격 ‘라이브 BP(배팅프랙티스)’에서 올 시즌 첫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홈런을 기록한 라이브 BP 후 진행한 주루 훈련에서, 오타니는 특별한 주루법을 선보였다. 바로 ‘왼손 봉인’ 슬라이딩이다.

다저스 구단 공식 SNS는 ‘슬라이딩 하고 있는 오타니’라는 타이틀로 ‘왼손 고정 주루’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오타니는 슬라이딩을 하면서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단단히 붙이고, 오직 하체의 힘만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오타니는 영상 말미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만족스러운 표정도 보인다.

오타니는 지난해 리그 2위인 59개의 도루를 기록한 ML 최고의 호타준족이다.

그런데 오타니는 지난시즌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땅을 짚은 왼어깨를 다쳤다. 검진 결과 왼어깨 아탈구(일부탈구)였다.

이후 오타니는 부상을 안고 WS를 뛰었다.

투수로 복귀하는 올시즌, 오타니가 과연 새로 장작한 주루법으로 몇 개의 슬라이딩을 적립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kenny@sportsseoul.com 사진|다저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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