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故 김새론이 지난 1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까지 그와 연락했던 지인 A가 심경을 알려왔다.

A는 17일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김새론과 종종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다. 지난해 12월에 만난 적이 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밝은 면이 많았다”고 고인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생활고에 시달리는 면이 있었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지 돈 때문에 크게 괴로워하진 않았다”며 “위약금 문제도 남아있긴 하지만, 크게 괘념치 않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 2022년 5월 서울 강남 부근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전압기를 들이받는 사고 후 일대 빌딩들이 정전되며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당시 소속사인 골든메달리스트와 결별했고, 위약금으로 수억 원의 빚이 생겼다. 때문에 카페, 연기 수업 등 아르바이트하며 생활비와 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우울증 치료도 받으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비보 소식에 A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만났을 때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이렇게 떠날 줄 몰랐다”며 “비보를 듣고 손이 벌벌 떨렸다”고 슬픔을 토로했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6일 배우 김새론이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전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집에 방문했다가 김새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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