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천=정다워 기자]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주전으로 활약하는 신인 세터 김다은을 극찬했다.

김 감독은 6일 김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다은이는 초반에 들어가서 할 때도 겁 없이 잘했다. 유심히 지켜봤다. 손에서 나가는 스피드가 다르다. 스피드 차이 때문에 다른 세터를 쓰지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준비를 항상 열심히 한다. 신인이고 막내인데 성격이 워낙 활발하다. 여기 5년 있던 선수 같다.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든다. 아직 타이밍은 미흡한데 스피드, 힘은 굉장히 좋다. 뒤에서 수비도 잘해야 하는데 아직 모자란다”라고 덧붙였다.

김다은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신인임에도 최근 주전으로 자리 잡아 좋은 모습을 보인다. 김 감독 말대로 힘 있고 빠른 토스, 담대한 운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선두 흥국생명을 모두 이겼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우리가 힘들어하는 팀이다. 첫 번째, 두 번째 터치가 상당히 좋다. 수비도 좋다. 공격의 해결책이 많다. 수비를 통해 방어해야 한다. 생각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100%를 하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 거기서 떨어지면 경기가 어려워진다”라면서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는 운이 좋았다. 외국인 선수가 빠지거나 새 선수가 왔던 시기”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흥국생명은 1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현재 승점 58점으로 2위 현대건설(53점)에 5점 앞선다.

아본단자 감독은 “현대건설전부터 승리를 통해 팀이 자신감을 얻었다. 균형을 찾아가며 더 나은 배구를 하고 있다. 에너지를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쓰면 좋겠다”라면서 “서브, 블로킹, 수비가 연결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의 이해도가 올라왔다. 집중해서 하다 보니 잘 되는 것 같다. 투트쿠가 부상을 당하기 전에는 블로킹에서 더 강세를 보였다. 지금도 그런 모습이 돌아오고 있다”라며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