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4시즌 완성…‘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 참여 “영광”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명성황후’ 역과 인연이 깊은 차지연이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새로운 마스크를 장착,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차지연은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 프레스콜을 통해 ‘명성황후’ 역 뉴캐스트로 참여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와 ‘명성황후’는 마치 운명의 끈이 연결된 듯하다. 이번 작품에서의 ‘명성황후’는 처음이지만,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 또 다른 모습의 ‘명성황후’로 4시즌(2013·2015·2020·2022) 무대에 올랐다.
두 작품 모두 역사적 인물인 ‘명성황후’의 슬픈 서사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작품 전달 메시지는 다르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차지연만의 캐릭터가 아닌 극에 대한 높은 이해가 먼저다.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국내 ‘베테랑’ 뮤지컬 배우다. 그만큼 내공이 있기에 ‘명성황후’에서의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걸 잘 알고 있다.
차지연은 “두 작품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다. 내 멋대로 변형하거나 부수거나 덧대지 못한다. 가구 배치 정도에서 나의 색깔을 넣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연습을 거치면서 ‘명성황후’의 영혼에 스며들었다. 그는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명성황후’는 같다”며 “장면을 거듭하면서 ‘명성황후’가 어떤 분이셨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자유롭고 따뜻한 모습을 부각하고 싶다. 부족하겠지만, 다른 면모도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했다.
자신의 프로필에 ‘명성황후’가 추가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차지연은 “‘명성황후’는 많은 분의 연구와 노고, 피·땀과 열정으로 30년 동안 견고하게 지어진 멋진 성의 문이 나를 향해 열어줬다. 환영해주고 기꺼이 받아주고 작품에 참여하게 해줘, 진부한 표현이지만 영광이다. 그 이상으로 표현할 단어가 없다”고 인사했다.
한편 올해 개막 30주년을 맞은 ‘명성황후’는 오는 3월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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