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72·현 A2O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가 SM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 프로듀서는 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M은 내 이름 아닌가? 하하. 나는 언제나 SM이 잘되기를 바란다”며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SM 소속) 아티스트들도 계속 승승장구하기를 바란다”라며 “그 일(SM 인수전)은 오히려 내가 좀 더 빨리 미래를 향해 나가는 계기가 됐다”라고 했다.

이어 이 프로듀서는 “나는 다시 광야에 서 있다. 글로벌 뮤직을 계속할 것이므로 내가 강조하는 지속 가능한 세계와 음악의 접합점에서 (SM 가수들을) 또 좋은 기회로 만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SM 창립 30주년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최근 SBS에서는 이를 기념한 2부작 다큐가 방영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프로듀서는 “1995년 SM을 창립할 때도, 이후 H.O.T.의 해외 진출을 도모할 때도 ‘혼자서 꿈을 꾸면 한낱 꿈에 불과하지만, 다 같은 꿈을 꾸면 그것은 새로운 미래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라며 “한류가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일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한류를 세계적인 무브먼트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난 30년간 우리 (SM) 아티스트, 작곡가, 임직원들과 모두 즐겁게 달려오며 함께 해낸 일이다. 그렇게 꿈을 꾸고 시작한 일들이 내게는 기적처럼 이뤄졌다”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 프로듀서는 995년 SM엔터테민터를 설립해 한국 케이팝 시장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숱한 스타들을 키워냈고 지난 2023년 보유 지분을 하이브에 매각하고 SM을 떠났다.

현재는 중국에서 머물면서 ‘A20 루키즈’ 멤버들을 공개하면서 ‘Produced by S.M.Lee’라고 적으며 프로듀서 복귀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캔디’ 커버 영상이 공개된 직후 “역시 이수만이다”라는 의견에서부터 “자신의 마지막 제작물을 뽐내려는 의도”라는 반응 등이 엇갈렸다. socoo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