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가 ‘3연승’을 달리며 6위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KCC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8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3연승’을 질주, 15승 17패로 7위를 지켰지만 6위 DB(16승 17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히며 맹추격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키운 셈.
KCC의 약진이 매섭다. KCC는 25일 서울 SK, 26일 원주 DB를 차례대로 격파, 가스공사까지 제압하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3연승을 수확했다.
경기 초반부터 KCC가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종료 직전 이호현의 3점 슛이 꽂히며 45-40으로 마친 KCC는 후반 두 자릿수 격차도 벌렸지만 가스공사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3쿼터 막바지 가스공사가 추격하며 69-64가 됐다. KCC가 2쿼터에 이어 3쿼터에서도 5점차 리드를 지킨 상황.
KCC가 더 도망가려고 하면 가스공사는 강한 압박을 앞세워 끈질기게 쫓아왔다. 4쿼터 2분35초를 남긴 상황에서 82-81로 턱밑까지 쫓아왔다. 쫓기던 KCC는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한숨 돌렸다.

그리고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에피스톨라의 결정적인 스틸이 나왔고, 종료 17초를 앞두고 골밑 돌파 득점으로 87-81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CC는 에피스톨라가 4쿼터에만 7점 2스틸로 활약한 가운데 캐디 라렌이 19점 10리바운드, 허웅이 18점 6어시스트, 이호현이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25점 7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21점, 전현우와 정성우가 13점씩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가스공사는 18승 14패를 적어 4위를 유지했다.

‘꼴찌 탈출’을 위한 맞대결도 펼쳐졌다.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최하위 정관장과 9위 고양 소노의 대결에서 정관장이 94-69로 승리하며 ‘3연승’을 적었다. 최하위 탈출.
정관장은 11승 23패를 기록, 소노(10승 23패)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3연패에 빠진 소노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정관장 승리의 선봉장은 디온테 버튼이다. 24점 6리바운드를 적었다. 여기에 조니 오브라이언트(17점 7리바운드)와 박지훈(16점 8어시스트), 정준원(14점), 배병준(13점 5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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