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어깨 재활 끝났습니다.”
한화 ‘국대 에이스’ 문동주(22)가 다시 뛴다. 2024시즌 아쉬움을 남겼다. 2025년은 달라야 한다. 어깨 부상은 다 회복됐다. 살도 뺐다. 잘하는 일만 남았다. 책임감을 말했다.
문동주는 22일 한화 선수단과 함께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25 스프링캠프를 위해 떠났다. 출국 전 “목표는 풀타임이다. 부상 없이 한 시즌 던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3년 신인왕이다. 2024년 완전히 날아오를 것이라 했다. ‘불완전 연소’로 끝났다. 전반기 부진했으나 후반기 페이스가 좋았다. 갑작스럽게 어깨 부상이 닥쳤다. 조기에 시즌을 접었다. 9월3일이 마지막 등판이다. 자연히 한화 구상도 엉켰다.
이제 2025년이다. 여러모로 잘해야 하는 시즌이다. 새 구장이 문을 연다. 김경문 감독도 “팬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동주도 다르지 않다.
문동주는 “책임감 갖고 임해야 한다. 이제 내가 잘해야 한다. 어깨는 100%에 가깝다. 부상 후 재활은 끝났다. 훈련소 다녀온 후 태국 파타야에서 3주 정도 몸을 만들었다. 따뜻한 곳에서 하니 훨씬 좋았다. 호주 캠프 가서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시즌 21경기 111.1이닝, 7승7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전반기는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92다. 후반기는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0을 올렸다. 후반기는 확실히 좋았다.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접은 부분이 아쉽다.
문동주는 “후반기 뭔가 길을 찾던 중에 마무리한 것 같다. 후반기 흐름이 좋아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올해는 달라야 한다. 열심히 준비했다. 야구장에서 분명 성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 때 몸이 좋았고, 자신감도 있었다. 포크볼을 추가하면서 타자 상대하는 법도 나아졌다. 무엇보다 속구 구위가 좋아졌다. 속구에 힘이 있으니 변화구도 힘을 받은 것 같다. 결국 내 강점은 속구 구속과 구위다. 이쪽을 살리면 기록도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엄상백과 함께 토종 선발진을 이끌어야 한다. 신인왕에 오른 2023시즌 이상 보여줘야 한다. 아직 10승도 없고, 규정이닝 시즌도 없다. 2025년 한 번에 달성한다면 최상이다. 한화도 가을야구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문동주는 “특별히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만 생각한다. 다치지 않고 한 시즌 건강하게 보내겠다. 그게 목표다. 부상 없이 내가 던질 수 있는 모든 이닝 다 던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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