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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대한극장에서 영화 ‘국제시장’의 무대인사에 나선 윤제균 감독(왼쪽)과 배우 정윤호(오른쪽).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아따~징하게 반갑소.”

동방신기의 멤버 겸 배우 정윤호가 영화 ‘국제시장’(윤제균 감독·JK필름 제작)에서 남진 역으로 깜짝 무대인사에 나섰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1950년 흥남철수부터 현대까지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그렸다. 전국 10대 도시 감동 릴레이 시사회를 통해 개봉 전부터 대한민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재현해낸 풍성한 볼거리와 웃음과 감동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국제시장’의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과 ‘남진’으로 특별 출연한 정윤호는 지난 2일 대한극장에서 깜짝 무대인사에 나서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윤제균 감독이 “남진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과 역할에 대한 열정 그리고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어 캐스팅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정윤호는 1970년대 나훈아와 함께 한국 대중가요의 쌍벽을 이룬 대표적인 아이콘인 ‘남진’ 역할을 맡아 색다른 매력과 강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진 그는 “윤제균 감독님,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영화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오늘 처음으로 영화를 봤는데 정말 가슴이 뭉클해졌다. 꼭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좋은 영화이니 입소문 많이 내주시길 바란다”고 관객들에게 친근한 인사를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국제시장’에서 귀여운 콤비 호흡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덕수’와 ‘달구’의 아역배우 엄지성과 장대웅도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함께 공개된 정윤호의 인사 영상을 통해 그는 “힘든 시절 굳세게 살아온 우리 부모님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화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했다. 올겨울 여러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영화 ‘국제시장’에 관객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코멘트와 함께 “아따~징하게 반갑소”라며 극 중 자신이 연기한 ‘남진’을 떠올리게 하는 정겹고 구수한 사투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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