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롯데와 신세계, CJ그룹 등 주요 유통기업은 물론 식품·화장품 수출 기업들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해제되자 4일 계열사별 긴급 현황점검 회의를 열어 혹시 모를 후폭풍 대비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이후 각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유통군은 김상현 부회장 주재로 유통 계열사 전반에 대한 점검 회의를 열었고, 화학 군 등도 비상 계엄령 선포 및 해제로 기업 운영에 차질이 없는지 파악했다.

신세계그룹은 경영전략실 주재로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따른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대외 환경 불안에 따른 그룹사 전반 사태 파악 및 대응을 논의했다.

CJ그룹도 이날 계열사별로 경영진 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환율과 주가, 내수 등에 미칠 파장을 논의했다.

CJ대한통운은 윤진 한국사업부문대표 주재로 비상 점검 회의를 열어 운영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CJ대한통운은 향후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 동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식품·화장품 업계의 수출 기업들 또한 일부 해외 바이어(구매자)들로부터 우려 섞인 문의가 잇따르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한국콜마의 경영진은 윤상현 부회장 주재로 미국 뉴저지에 있는 북미기술영업센터와 함께 긴급 현안점검 회의를 열었다.

아모레퍼시픽도 국내외 사업이 별다른 차질 없이 정상 운영 중이지만 후폭풍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 차원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해외사업 매출이 50%를 넘는 오리온의 경우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농심 역시 제품을 미국 등에서 생산하고 있어 수출과 관련해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이날 회의를 열어 수출 현황 등을 점검했으나,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쿠팡의 경우 이날 새벽 로켓배송부터 현재까지 차질 없이 운영 중이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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