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제주도의 만장굴(萬丈窟)이 유혹한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만장굴이 조명을 받아 신비로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빛이 창조한 다채로운 색깔이 동굴의 깊이와 어우러지며 한폭의 추상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질학적 발견으로는 최근일 수 있는 1946년에 발견된 만장굴이지만, 나이는 무려 250만년이나 된다. 만장굴은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용암 동굴로 길이가 약 7.416km에 달한다. 용암동굴로는 세계에서 12번째로 길다.

만장굴은 지질학적 특성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및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로 등재된 동굴이다. 만장굴은 한라산(1950m)의 기생화산(오름) 중 하나인 ‘거문오름’에 있다.

화산 활동이 활발할 때 용암이 지하를 뚫고 해안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한여름에도 만장굴에 들어가면 서늘하다. 동굴의 특성상 내부 온도가 외부 온도의 등락과는 상관없이 매우 일정하기 때문이다.

만장굴은 여름에도 13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뙤약볕을 피하기에 최적인 장소다. 제주도는 연구와 보존 등의 이유로 7km에 달하는 모든 구간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김녕미로공원 남쪽에 뚫린 입구에서부터 용암 석주가 있는 곳까지 약 1km 내외 구간은 관광이 가능하다.

관광에는 40분 정도 소요된다. 종유석 등 동굴에서 자생하는 동식물의 보존을 위해 조명을 환하게 켤 수 없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바닥도 울퉁불퉁해서 조심하지 않으면 물웅덩이에 빠져 신발이 젖거나, 넘어지기 쉽다. 샌들과 하이힐은 삼가야 할 품목이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무더위, 만장굴이 유혹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여정B] : 여행은 목적을 가지고 떠난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면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펼쳐지곤 한다. 부수적일 수 있고, 때로는 목적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의도하지 않았던 것을 얻었을 때 사람들은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여정B를 통해 취재 중 보너스처럼 다가온 것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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