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 기자] “매경기 전쟁처럼 힘들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수원FC(승점 21)는 4위에 올라 있다. 이날 승리하면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6)과 격차를 2점으로 줄일 수 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현재 순위표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매경기가 전쟁처럼 힌들다. 제주도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리에게는 다 버겁다. 제주는 에너지가 높은 팀이디. 제주 원정이 원정팀에는 쉽지 않다. 그래서 준비를 철저히 했다. 집중력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핵심 공격수 이승우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승우는 이번시즌 6골2도움으로 팀 내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승우는 장염기가 있어서 무리를 시키지 말자는 판단을 했다. 또 주중 경기가 있어서 제외했다”고 돌아봤다.

대신 인도네시아 대표팀 수비수 아르한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아르한은 올림픽 예선을 마치고 돌아와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다. 김 감독은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박철우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아르한이 투입될지 안될지는 모르겠다. 컨디션적으로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과거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함께 했다. 경기 전날 잠깐 만나 티타임을 갖기도 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서로 고민을 이야기했다. 상위 클럽을 제외하면 선수층이 부족하다. 스쿼드가 좋으면 서로 돕겠지만 지금은 서로 빠듯하다. 그런 부분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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