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병원 진료를 이른 아침, 혹은 가장 빠른 시간에 예약하는 사람이 있다. 급한 마음에 병원을 빨리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긴급이 아닌 경우, 마이너스 행동이 될 수 있다. 처방받은 약값을 더 비싸게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약국은 평일 야간시간과 주말, 공휴일에 약값의 30%를 할증 붙여 받는다.
중요한 건 할증 시간대인데, 대개 야간시간은 오후 6시부터고 아침이 밝으면 주간으로 본다. 이는 잘못된 정보다. 왜냐하면 약국에서 정한 야간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다. 즉 아침이라고 해서 다 주간은 아니다.
즉 9시 이전에 병원 진료를 오전 8시50분쯤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면 할증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다시 말해, 10분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오전 9시로, 이후 굳이 추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 기준은 병원 처방전에 따라 약사가 조제하는 약만 해당한다. 비타민, 숙취해소제 등 약국 선반에 진열된 일반의약품은 할증 품목에서 제외된다.
이른 아침 또는 야간에 병원 및 약국을 찾는 이들은 참고할 사항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도 시간별 추가 비용을 내지 않는다. 다만 임시 사용할 수 있는 비상약만 취급하기 때문에 약국에서 짓는 약 성분과 다르다. 일부 성분이 적거나 제외됐기 때문이다.
마데카솔은 상처치료는 물론, 2차 감염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연고다. 그런데 편의점용에는 항생제가 제외돼 예방효과는 없다. 소화제로 먹는 가스활명수는 주요성분 11가지 중 6가지만 들어있다.
주로 상비약으로 사용하는 타이레놀은 약국용과 성분 차이가 없지만, 약국용보다 2정 정도 적은 8정이 포장됐다.
그래서 급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국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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