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안양시의회 허원구 의원(비산 1, 2, 3동·부흥동)은 21일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2015년10월 제정된 ‘안양시 학술연구용역 관리 조례’에 근거해 진행되고 있는 학술용역 사업의 경우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허 의원은 “시는 지난 3년간 평균 10억 원 이상의 학술연구용역 예산을 집행했으며, 2021년 90건, 2022년 91건, 지난해 106건의 학술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그러나 이중 80% 이상이 수의계약으로 이루져 왔다”며 “행정 편의에 따른 수의계약 진행으로 학술연구용역의 연구 기간과 비용이 부족해 가치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이어 “학술연구용역이 요식행위에 그치거나 정책 반영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유사·중복된 학술용역이 반복 수행 되는 등 문제가 많다”고 했다.
허 의원은 “지난해 진행된 ‘안양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의 경우 400문항 이상의 방대한 설문을 모바일로 진행했다”면서 “정확한 응답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며, 이를 토대로 한 통계 분석 결과는 신뢰성과 타당성이 부족하다. 따라서 청년정책의 추진 방향성을 제시한 보고서를 믿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일관성 있게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학술연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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