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에 대해 경찰이 자택 및 소속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김호중 측이 검찰총장 권한대행을 지낸 조남관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SBS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조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후 2022년 사직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여기에 김호중의 매니저가 사고 3시간여 뒤인 10일 오전 2시께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고,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자신이 김씨의 매니저에게 경찰 대리 출석을 요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를 음주운전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소속사 대표가 매니저의 대리출석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파손된 점 등을 들어 사건 은폐 등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김호중의 자택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소속사 대표 이광득의 집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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